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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무성 "박근혜-MB 석방요구 의사"…서청원 "후안무치"

입력 2018-12-0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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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박계 좌장으로 통하는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최근 친박계 홍문종 의원 등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 어제(4일) 잠깐 전해드렸죠. 오늘 김무성 의원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대체로 맞는다고 인정했습니다. 친박, 비박 갈등의 한복판에 서 있었던 김무성 의원의 이런 통합행보.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행보, 심상치 않습니다. 먼저 지난달 28일 지금 영어의 몸이 된 친박계 최경환 의원 면회를 하러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다녀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29일에 친박계 홍문종, 윤상현 의원과 만났습니다. 흥미로운 것이 이 자리에는 의원들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펜앤마이크 정규재 대표, 조갑제 대표도 함께 했다는 것이죠. 글쎄요. 언론인들이 왜 이런 자리에 합석했는지 잘 이해는 안 갑니다만. 아무튼 이날 모임의 핵심은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결의안 추진이었다 하는 소식이 전해진 것입니다. 그것을 고리로 친박, 비박 대화합을 도모하자 이런 취지였다는 것이죠. 김무성 의원 뭐라고 했을까요.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이) 증거인멸의 여지도 없고 이미 재판을 다 받고 있기 때문에 기소는 다 끝났고, 석방을 요구할 의사가 없느냐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거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내가 앞장서겠다. 이 정도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니까 친박들과 만난 것도 맞고,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 석방 얘기한 것도 맞는데 아직 촉구결의안 뭐 이렇게 거창하게 합의한 단계는 아니다 하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 소식 알려지자마자 지금은 무소속인, 왕년의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이 주어는 없지만 누가 봐도 김무성 의원을 가리키는 것이 뻔한 내용으로 "참으로 후안무치하다, 철면피다" 맹비난 했습니다. 기자들은 당연히 이에 대한 반응도 물었죠. 그랬더니?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 (서청원 의원과) 싸움을 하기 위해서 그런 노력을 하는 게 아닙니다. 대응하지 않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정치는 명분입니다. 국민들은 떡줄 생각도 않는데 자기들끼리 석방을 촉구한다느니 하면서 김칫국부터 들이켜면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는 거죠. 그러다보니 친박집회 주도해왔던 친박인사들 일부가 아이디어를 냈다는 겁니다. 조선일보 보도인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는 공식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동의해서 이런 뜻을 유영하 변호사를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것이죠. 과연 어떤 답이 없을까요?

그렇습니다. 아직까지 아무런 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갈 길이 멀어 보이는군요.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도 잠깐 전해드렸는데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베트남 여성 발언 "한국 남성들이 다른 여성보다 베트남 여성들을 아주 선호하는 편이다!" 큰 파장이 있었지요. 오늘 민주당 최고위 열렸습니다. 취재진은 이해찬 대표 입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진의가 잘못 전달된 것 같아 유감이다" 뭐 이런 말 하나쯤 나올 줄 알았던 것이죠. 그런데 없었습니다. 취재진은 회의실 밖에서 이 대표 기다렸습니다. 질문 했습니다. 이 대표는 손사래 치며 "하지 마요" 답변 거부했습니다. 그러고는 국회 앞 김장담그기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이해식 당 대변인! "전날 부대변인 논평으로 대신해달라"했습니다. 좋습니다. 전날 논평 찾아봤습니다. 현근택 부대변인! '말꼬리 잡기로 외교문제 만들지 말라'했습니다. 그러면서 '2017년 다문화 인구 보니, 베트남 여성이! 한국 남성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 중 27.7%, 1위다. 봐라. 팩트 아니냐?'라는 것입니다. 팩트니까 상관없다!? 이게 정말 민주당의 공식 입장인 겁니까? 그나마 다행인 건, 베트남 정부의 보통 통제 탓인지 현지에선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지 않다고 하더군요.

마지막 소식인데요. 이것은 정말 창피한 소식입니다. 일본 도쿄의 한 귀금속 매장에서 5000만 엔, 그러니까 우리돈으로 약 4억 9000여만 원이 담긴 가방을 슬쩍하려던 한국인 남성 2명이 체포됐다는 소식인데요. 지난달 12일 최모, 고모 씨 등 한국인 남성 3명이 일본 도쿄 다이토구 귀금속 매장에서, 현금 5000만 엔을 가방에 넣어 옮기려던 가게 직원에게 최루 스프레이를 뿌려 가방을 탈취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도망갔겠죠. 인근 아파트 옥상으로 도망갔는데 경비원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된 것입니다. 1명은 도망갔고 말이죠. 방송 카메라가 현장에 들이닥쳤는데 아시겠지만 일본은 우리와는 달리 피의자 인권, 이런 것 별로 봐주는 편이 아닙니다. 딱히 한국인이라서가 아니라 자국민들한테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들 한국인! 화들짝 놀랐죠. 카메라를 향해서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음성대역 : 와이? 카메라 와이? 아 유 폴리스? 와이 카메라?]

당연히 최모 씨, 고모 씨. 얼굴, 이름, 나이, 고스란히 일본 전역에 방송됐습니다. 제 얼굴이 화끈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카메라 와이?'라뇨.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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