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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구속 재판 촉구안' 마주앉은 친박·비박, 앙금 털긴커녕…

입력 2018-12-0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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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도록 한국당 차원의 결의안을 추진하자" 이것이 최근에 친박계와 비박계 중진들이 만나 논의한 내용입니다. 두 전직 대통령의 석방을 고리 삼아서 이른바 보수세력을 결집하자는 것인데, 아직은 양쪽 모두에서 좋은 소리가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친박계 홍문종·윤상현 의원과 비박계 김무성·권성동 의원 등이 마주 앉았습니다.

격론 끝에 친박계와 비박계가 앙금을 털고 보수세력을 통합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구속 재판 촉구 결의안'을 당 차원에서 추진해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결의안을 계기로 친박과 비박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흩어진 전체 보수 세력이 결집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이른바 태극기 세력까지도 포함됩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 대한 평가는 양쪽이 조금 달랐습니다.

보수 재편을 원하는 김무성 의원은 "이날 앙금을 어느정도 털었다"고 했고, 윤상현 의원은 "불구속 재판에 대한 공감대만 확인한 수준에 그쳤다"고 했습니다.

과격한 반응도 나왔습니다.

지금은 탈당한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은 비박계를 향해 "후안무치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탄핵정국에서 탈당했다가 복당한 사람들은 과오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한국당 내부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거론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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