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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정책 봇물 속…"흡연자 배려는 어디에?" 볼멘소리

입력 2014-12-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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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턴 모든 음식점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고 전해드렸죠. 여기에 당구장과 스크린골프장까지 추가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흡연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황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역 출구와 거리 곳곳에 금연구역을 알리는 표시가 가득합니다.

비흡연자들의 피해를 생각해달라며 금연을 호소하는 현수막까지 내걸렸습니다.

건물 입구와 버스 정류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반면 흡연공간은 찾아보기도 힘듭니다.

게다가 내년부터 모든 음식점에서 흡연이 금지되고 당구장과 스크린골프장마저 금연구역으로 추진한단 소식에 흡연자들은 불만을 터뜨립니다.

[박성주/회사원 : 최대한 사람이 많이 없는 곳에서 피우고 싶지만, 사람이 많이 밀집된 회사 근처에 흡연 구역이 진짜 없거든요.]

혐연권에만 무게를 둔 정책 때문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최비오/한국담배소비자협회 정책부장 : 금연 쪽만 강조하다 보니까,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간이라든가 흡연권을 보장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에 대해선 전혀 무관심한 거고요.]

반면 일본과 홍콩 등에선 금연 정책을 확대하면서도 거리 곳곳에 흡연자를 위한 흡연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금연 강요보단 흡연자를 위한 최소한 배려가 요구된단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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