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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국가' 한국 제외 확실시…일 "한국과 정상회담 안 해"

입력 2019-07-29 20:17 수정 2019-07-2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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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배제한다는 결정을 끝내 밀어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금요일이지요. 도쿄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나와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예정대로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밀고나가겠다는 것이죠?

[기자]

이번주 금요일, 그러니까 8월 2일 아베 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화이트리스트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전에 접수된 의견에 대한 경산성의 의견 표명이 있을 예정인데요.

반대 의견이 있다 하더라도 배제 방침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8월 2일이라면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이 열리고 있을텐데, 한·일 외교장관이 만날 수도 있고, 만나서 접점을 찾을 가능성은 그렇게 커보이지 않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RF에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 외무상이 모두 참석을 합니다.

하지만 별도의 양자 회담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언급을 하고 있지 않은데요.

고노 외무상의 기자회견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 :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담에 출석하려고 하지만, 양자회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화이트리스트 문제는 경제산업성 문제이기 때문에 두 사람이 만난다 하더라도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게 간다고 치고 그러면 그 뒤에 그러니까 앞으로는 어떻게 됩니까? 여전히 강경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어 보이는데 또 무엇이 있을까요.=

[기자]

오늘 산케이 신문은 당분간 한국 정부와 회담하지 않겠다,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일본 정부 분위기를 1면 머릿기사로 보도를 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주로 극우성향의 주장을 앞세우는 매체이기는 합니다만, 아베 정권과 워낙 가깝기 때문에 정부 단독 기사를 많이 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산케이 1면 보도는 팩트다, 이런 말이 돌 정도로 아베 정부의 향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보도를 하고 있는 편입니다.

그것을 전제로 본다면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서 한국 정부가 진전된 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문 대통령과 만나지 않겠다는 것이 아베 총리의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G20에서 문 대통령과의 만남을 거부했던 아베 총리가 앞으로 이어지는 UN총회나 APEC 등 다자회의에서도 일찌감치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한 셈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하고는 별개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유지하고 싶다, 이런 의사를 또 밝히고 나섰죠.

[기자]

이번에는 정부 대변인 격인 관방장관이 직접 밝혔습니다.

지소미아는 2016년 이후 매년 연장되고 있다면서 올해도 연장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관방장관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한·일 관계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연계해야 할 과제는 확실하게 연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는 또 지난 25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와 관련해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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