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7일)은 오랜만에 봄다운 봄 날씨였습니다. 서울의 낮 기온이 올 들어 처음으로 10도를 넘어서면서 봄기운이 완연했는데요. 맑은 하늘과 함께 가득한 봄의 기운을 즐기기 위해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3월 첫 주말 표정, 황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알록달록한 꽃들이 싱그러운 봄기운을 한가득 머금었습니다.
봄의 전령사 프리지어는 향기와 함께 수줍은 자태를 뽐내고, 튤립과 수국도 기지개를 켜며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냄새 맡아봐, 어때?]
꽃향기를 맡고, 카메라에 담고. 아이도 어른도, 성큼 다가온 봄을 만끽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심정은/고양시 화정동 : 스프레이 카네이션이랑 안개꽃 샀어요. 봄이고 그래서 지인들한테 선물하려고 샀어요.]
겨우내 썰렁했던 유원지도 봄기운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아들에게 자전거를 가르치는 아빠의 얼굴엔 봄만큼 따스한 미소가 번집니다.
곳곳에선 돗자리를 펴고 소풍을 즐기는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홍순웅·홍은지/고양시 덕이동 : 완연한 봄이 온 것 같고요. 바람 맞으니까 기분이 상쾌하고 좋네요. 좋아요.]
경기장에도 응원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오늘 프로축구 리그가 개막한 축구장과 시범경기가 열린 야구장에는 7만 명이 넘는 관중이 찾아 열띤 응원전을 즐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