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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미상 시신, DNA검사 빠르게 실시"…가족들 발 동동

입력 2017-12-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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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이송돼 있는 충북 제천의 병원을 연결하겠습니다.

김민관 기자, 29명에 이르는 부상자들의 상태도 궁금합니다. 지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지요?
 
[기자]

현재까지 집계된 부상자는 29명입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일단 어제 치료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심한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다시 병원을 찾은 이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현장 인근 병원인 제천 서울병원과 명지병원으로 각각 이송됐습니다.
 
현재 제가 나와있는 서울병원에는 사망자 14명의 시신이 안치돼 있고, 부상자 17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 앞서 7시 초반에 연결했을 때는 일부 희생자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얘기했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상황은 그때와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현재 이곳 서울병원에 안치된 시신 중 1구가 신원미상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병원 측은 남성이라는 것 외에는 아직 추가적으로 밝혀진 부분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일부 시신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들었습니다. 유가족들의 마음이 더 아플 것 같습니다.

[기자]

예 그렇습니다. 사고 당일에는 시신 5구가 화재로 인해 신원확인이 어려울만큼 훼손상태가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중 4구는 유품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상태입니다.

어젯밤 병원을 찾은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신원 확인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DNA검사를 최대한 빠르게 실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실종자 가족들은 시청이나 소방당국의 연락을 받지 못한채 발만 동동 구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직접 병원들을 돌아다니며 자발적으로 DNA검사를 해 숨진 가족을 찾기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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