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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종인 합의 추대 불가…다른 역할 해달라"

입력 2016-04-23 21:24 수정 2016-11-0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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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당권 문제로 며칠째 시끄러운데요. 김종인 대표를 차기 당 대표로 합의 추대하는 건 어렵다. 또 전당대회에도 출마하지않는게 좋겠다. 문재인 전 대표가 이런 입장을 김종인 대표에게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김종인 대표가 어제(22일) 저녁 당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합의 추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대표직이 아닌 다른 역할을 고려해달라는 입장을 김 대표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김 대표에게 비상대책 위원회가 끝난 후 대표를 안 하는 게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합의추대가 전혀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며 경선에 나설 경우 상처를 받게 된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대표도 합의 추대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당권에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당내 사안에 개입하지 않겠다던 문 전 대표가 김 대표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김 대표 추대론을 놓고 갈등 조짐이 나타나자 이를 수습하기 위해 입장 표명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일각에선 사실상 경선 절차를 밟게 될 전당대회를 놓고 자칫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며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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