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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MB "해볼테면 한번 해보라"

입력 2015-02-23 19:26 수정 2015-02-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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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길었던 설 연휴가 끝나고 이제 2월 임시국회가 재가동됐습니다. 국회는 오늘(23일)부터 자원외교 특위 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데, 마침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국정조사 국조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한데 오늘 정치부회의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자원외교 얘기부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회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안 읽은 사람이 더 떠든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후 2년 만에 첫 언론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재임 시절 현안에 대해 거침없는 의견을 내놨는데요. 특히 논란이 된 회고록에 대해서는 "안 읽은 사람들이 더 떠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 연말정산 '3개월 분납'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앞으로는 연말정산 때 추가 납부세액이 발생하게 되면 나눠낼 수 있게 됩니다.

▶ 김영란법 의견 수렴

그런가 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계류 중인 김영란법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적용범위를 놓고 갑론을박이 오가는 이 법안, 2월 회기 내 통과, 여전히 험난해 보입니다.

+++

[앵커]

오늘 국회에선 자원외교 국정조사가 진행됐습니다. 한국가스공사 기관보고가 있었는데, 마침 이명박 전 대통령은 동아일보와 인터뷰했습니다. 이 인터뷰 자체가 사실상 대통령 퇴임 후 첫 인터뷰인데요. 이 인터뷰에서 최근 펴낸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또다시 논란거리가 될 만한 발언들이 여럿 있는데, 오늘 국회는 그 얘기부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첫 언론 인터뷰가 오늘자 동아일보 1면과 6면에 크게 실렸습니다. 재임 시절 추진했던 역점과제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밝히고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 몇가지만 골라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먼저, 자원외교입니다. 국회에선 당장 오늘만 해도 자원외교 국정조사가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 정치권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조사하는 거 좋다! 한번 해보라"고 호탕하게 받아넘겼습니다.

얼마 전 회고록에서 "야당의 과장된 정치적 공세"라고 정의했던 인식의 연장 같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여전히 재임시절에 대한 확신이 차 있는 것 같습니다.

[배칠수/MBC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 : 국민 여러분께 좋은 선물 드렸었다. 나! 5년 전에 나를 드렸잖아~ 그래서 엄청 좋아들하셨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성대모사, 방송인 배칠수씨의 목소리를 잠깐 들려드렸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라고요.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두고도 말들이 많았죠. 먼저 시기 문제입니다.

퇴임 2년도 안 돼서 회고록을 내는 건 너무 이른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내년은 총선, 이듬해는 대선이라 올해밖에 시간이 없었다"고 했고요.

'자기 자랑'으로 도배가 돼 있다는 비판에 대해선 "안 읽어본 사람들이 더 떠든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이 직접 거론한 예시가 있었습니다. 딴지일보였습니다.

딴지일보, 다들 아시다시피 '나꼼수'를 통해 이 전 대통령, 강하게 비판했던 김어준 총수가 대표로 있는 인터넷신문입니다.

여기에 '대통령의 시간'에 대한 리뷰 기사가 실렸는데요. "나름 설득력이 있는 책"이라고 호평하는 내용이 소개되자 이 전 대통령이 "거 봐라!"하면서 직접 소개를 한 거죠.

그런데 책을 읽었다고 해서 전부 호평을 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도 책이 나오자마자 직접 구입해서 정독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평가하더군요.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 : '대통령의 시간' 이거 나오자마자 사가지고 오늘 방송에 하려고 읽느라고 죽는 줄 알았어요 주말에…내가 책 사면서 눈물을 머금고 산 것은 인생에 처음이에요. 비유적으로 말하면 이명박, MB와 그 참모들의 집단 자위권을 행사한 책이다.]

이건 또 어떻습니까. 현 정부의 심기를 건드리는 발언도 있었습니다.

먼저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중 하나인 '통일대박론'에 대해선 "통일은 게임해서 대박 터지듯 되는 게 아니다"고 일침했습니다.

[배칠수/MBC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 : 난 화끈하잖아! 이 정도는 돼야 갑이다]

또 세종시에 대해서도 한 말씀 했는데요. 자신이 구상했던 세종시 수정안 계획이 그대로 국회를 통과했더라면 지금 세종시는 최첨단 도시로 바뀌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하기도 했습니다.

이건 누가 봐도 가장 앞장서서 세종시 원안을 고수했던 박근혜 대통령 들으라고 한 소리인 것 같군요.

그렇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오늘자 동아일보 인터뷰 통해서 회고록에 이은 두 번째 화젯거리를 던져줬습니다.

오늘 국회 발제에선요, 인터뷰 내용과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 얘기를 함께 버무려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국회 기사 제목은 < MB, 자원외교 국조 '해볼 테면 해보라'>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MB, '통일 대박론'에 훈수

Q. 야 "4대강 입찰과정 심각한 문제"

Q. MB "세종시 수정안 통과됐다면…"

Q. "권력은 70%만 쓰는 게 맞다"

[앵커]

자원외교 국조는 앞으로 계속 진행될 텐데, 주요 공기업이 떠맡아야 할 원리금 부담, 지금 화면에서도 나왔지만 엄청난 돈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건 사실인 것 같아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일단 국정조사에 대해서 "한 번 해볼테면 해봐라" 이런 입장인데 거기에 대해서 일단 말을 시작한 이상, 야당에선 지금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전혀 늦출 기세가 아니니까, 증인 채택도 있고…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국정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서 다시 한 번 언급해야 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계속 주목해봐야 될 대상이고, 오늘 국회기사 제목은 <자원외교 국조…mb="" "해="" 볼="" 테면="" 해보라"=""> 이런 정도 제목으로 잡아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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