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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MB 회고록 '진위 공방'…함께 봐야 할 4가지

입력 2015-02-03 19:23 수정 2015-02-0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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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국회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MB 회고록 진위 공방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담긴 내용이 진위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진실 확인을 위해 저희가 이 책과 함께 비교하면서 봐야 할 참고 문헌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수천만원 보수 황제특강 논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석좌교수 재직 시절 특강비로 수 천만원의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강의와 자문, 각종 활동 등에 따른 연봉의 개념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 여군 예비역 항의 방문

군내 성범죄 사건에 대해 엉뚱한 발언을 했던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말 한 번 잘못 했다가 호된 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이번엔 여군 예비역들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며 의원실을 항의 방문했다고 합니다.

+++

[앵커]

우리가 MB 회고록 얘기를 연일 다루고 있는데 그만큼 파장이 크기 때문입니다. 어제(2일) 쇠고기 협상에서 '이면합의가 있었다' '없었다' 이렇게 서로 주장이 정면으로 맞부딪쳤습니다. 여기에 중국대사관 측에서는 MB 회고록에 대해 번역해서 그 내용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아마 외교 문제로 비화할 조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얘기를 다시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절찬 판매중인 MB 회고록입니다.

한 대형 서점에서만 나흘 동안 무려 1800부나 팔렸다고 하네요.

하긴 우리 정치부회의에서 책 나온다고 선전했죠?

책 나오고 나서는 내용이 이렇다고 선전하고, 그리고 이번엔 함께 보면 좋은 참고문헌 혹은 사람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이 정도면 광고 제대로 하는 것 같은데요? 하는 김에 저희가 책 광고도 만들었습니다. 보시죠.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세상과 함께 사십시오. 세상과 함께 사세요~"

세상과 함께 살기 위해서 MB 회고록과 함께 하면 좋을 4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가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고요. 두 번째가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 세 번째가 대통령 기록물법, 마지막은 감사원입니다.

MB 회고록을 본 김제남 의원이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납득이 안 되네 납득이"

이렇게 납득이 안 되는 이유는 바로 자원외교 회수율 때문인데요.

회고록에서는 MB정부의 회수율이 114.8%라고 하는데요. 김제남 의원에 따르면 아직 회수하지 않은 금액까지 넣어서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는 겁니다.

이 책을 읽으실 독자들에게 김제남 의원은 이렇게 당부합니다.

[김제남/정의당 의원 : 저는 회고록을 국민의 공적 이익을 위해서 이명부 정부가 실정을 자화자찬을 했다는 것을, 정말 행간을 제대로 읽으셔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회고록이 아닌 반성문을 쓰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시고…]

다음은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입니다.

김 의원님 차마 어떤 말은 못 하고 이렇게 말하고 싶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치, 치, 치"

이렇게 표정으로 말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미국과 쇠고기 협상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면합의를 했다는 게 MB 회고록 내용입니다.

하지만 당시 MB에게 직접 보고했던 김 의원이 이면합의는 없었다고 했으니 회고록과 함께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법률입니다. MB 회고록 옆에 같이 두고 봐야할 참고자료인데요.

비밀기록물일 경우 길게는 30년까지 보호기간으로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데요. 사실 MB 회고록에는 이런 민감한 내용들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새누리당 의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태경 의원/새누리당 : 대통령 신분으로서 남들이 알 수 없는 남북 간의 굉장히 내밀한 사항을 공개한 것이고, 공개한 것이 남북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르니 꼭 이 법률 자료 옆에 놓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사원입니다.

감사원에서 2013년 4대강과 관련해서 자료를 내놨는데요. 당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최재해/감사원 제1사무차장(13년 7월) : (국토부는) 추후 운하 추진에 지장이 없도록 4대강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습니다.]

MB 회고록에선 4대강 사업을 대운하 사업으로 보는 것은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주장이다. 감사원은 비전문가"라고 꼬집었는데요.

감사원 자료도 함께 보면서 MB 회고록이 맞는지 아니면 비전문가가 맞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국회 기사는 < MB 회고록과 함께해야 할 4가지…회고록 진위 논란>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MB 주장 자원외교 회수율은 114.8%

Q. 김제남 "고유가 반영 뻥튀기 방식"

Q. 김종훈 "MB-노무현 시각차"

Q. 송민순 "MB, 미국 얘기만 들어"

Q. "정상회담 대화록, 보통 비밀 지정"

Q. '4대강 살리기'는 35P 분량

Q. 유럽 운하에 감동받은 내용도 기록

Q. "비전문가가 판단할 문제 아니다"

Q. MB 회고록 나흘간 1800부 팔려

[앵커]

MB 회고록에 대해서는 중국이 중국어로 번역해서 샅샅이 문제가 되는 것을 살펴보겠다고 하는 것 같으니까 논란 자체는 좀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쪽을 계속해서 체크해볼 필요가 있겠고, 예의주시해야 되겠죠. 오늘 제목은 <이명박 회고록="" 진실="" 공방=""> 이런 정도로 잡아보고 각각의 내용에 대해서 반박들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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