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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안종복 전 경남FC 사장 수사 확대…'로비 정황'

입력 2015-11-17 09:31 수정 2015-11-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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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경남 FC의 안종복 전 사장이 지난 9월 외국인 선수 영입과 관련한 비리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검찰이 이번엔 안 전 사장이 심판들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승부조작 가능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안종복 전 사장이 재직하던 2013년 경남FC의 성적은 11위, 다음 해에는 리그 꼴찌를 기록하면서 결국 2부 리그로 강등됐습니다.

2006년 구단 창단 이후 역대 최하위 성적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안 전 사장은 물러났습니다.

[경남 FC 전 관계자 : 구단주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구단의 해체를 언급할 정도로 성적 부진에 대해서 질타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검찰은 당시 안 전 사장이 심판 5명에게 수천만 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강등을 막기 위한 로비용인지 확인하기 위해 이달 초 돈을 받은 심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중 4명은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지만 축구계 동향 인사끼리 격려하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나머지 1명은 돈 받은 일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프로축구연맹도 이들이 심판을 본 경기에서 판정 오류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연맹은 일단 수사 대상에 오른 현역 심판 2명을 경기에서 제외했습니다.

검찰은 승부조작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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