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도난·분실 휴대전화 해외 밀반출…유학생들까지 가담

입력 2015-04-22 09:27 수정 2015-04-22 12: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훔치거나 주운 휴대폰을 헐값에 사들여 해외에 팔아 넘긴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 중에는 한국에서 공부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도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송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밤 한 남성이 도로변을 서성거립니다.

멀리서 택시가 다가오자 휴대폰을 연신 흔듭니다.

택시에서 승객들이 놓고 내린 휴대폰을 사들이는 중간모집책 일명 '흔들이'입니다.

경찰은 휴대폰을 모아 해외로 팔아 넘긴 소매치기와 중간모집책, 밀반출업자 등 30명을 무더기로 붙잡았습니다.

이 중 밀반출업자 이모 씨 등 8명을 구속했습니다.

이 씨 등이 모은 휴대폰은 모두 650여 대로 시가 5억 8000만 원 상당입니다.

검거 당시 이들이 모은 휴대폰 대부분은 이미 해외로 팔린 뒤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외국인 유학생들까지 휴대폰 밀반출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학생 P모 씨는 휴대폰을 사들인 뒤 다른 유학생이 고국을 방문할 때 휴대폰을 몸에 숨겨 출국하도록 하는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중간모집책들은 소매치기로 훔치거나 택시에 승객들이 놓고 내린 휴대폰을 매입해 밀반출업자들에게 되팔았습니다.

[휴대폰 중간모집책 : (흔들이를 한 후) 택시를 타고 움직이면 골목길로 가서 전화기 상태를 보고 돈을 주고 매입을 해서 갖고 오는 수법입니다.]

경찰은 달아난 밀반출업자 허모 씨 등 5명을 쫓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한강서 투신한 여성 구조…밤사이 사건·사고 잇따라 마카오까지 가서 성매매…한국인 여성 25명 등 적발 강남 화랑에 가짜 골동품 버젓이…다단계까지 동원 "하루 만에 4배" 대통령 통치자금설 들먹이며 사기극 자동차 부품으로 위장해 200억 상당 마약 등 밀반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