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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에도 노인 일자리 박람회 북적…수천명 몰려

입력 2016-07-01 10:46 수정 2016-07-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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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노인 고용률은 세계 2위입니다. 고용이 잘 되고 있다는 뜻이죠.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노인 빈곤율은 세계 최고입니다. 노인들이 질이 낮은 일자리에 내몰린 탓입니다. 노인 일자리 박람회가 열렸는데 좋은 일자리를 찾아보려는 노인들이 수천명이 몰렸습니다.

문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일자리를 찾아온 노인들로 북적입니다.

79곳 기업에서 1200명 노인을 채용하는 일자리 한마당에 취업으로 제2의 인생을 찾으려는 4600여 명이 몰렸습니다.

[정유진/서울 불광동 : 식당 조리사 같은 거 (알아보려고요). 자격증은 없지만 경험이 많으니까.]

[박영일/경기 고양시 : 메이크업 처음 받아봐요. 머리털 나고 처음입니다.]

면접을 앞두고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부스도 마련돼 있고요. 바로 옆으로 가면 이력서에 들어갈 사진을 촬영해 주는 부스도 마련돼 있습니다.

그리고 이력서를 완성해 각 회사 부스로 가면 자신과 맞는 일자리인지 상담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연령대가 어떻게 되세요?) 55년생인데요.]

[(아버님한테 저희가 연락을 드릴게요.) 네, 연락 좀 줘 보세요.]

[양재민/경기 파주시 : 60대 넘어가니까 막일, 막노동 이런 것밖에 없더라고요.]

[김경애/경기 고양시 : (다른 데서는)나이부터 물어봐요. 경력 이런 건 안 물어보고 나이부터.]

우리나라 60세 이상 임금근로자 10명 중 7명은 비정규직이고, 평균 근속기간도 1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2050년이면 우리나라 노인인구 비중은 37%. 양질의 노인 일자리 확충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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