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홍콩 시위 대립 장기화…한국기업도 '대중국 수출' 타격

입력 2019-08-27 21:07 수정 2019-08-27 22: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홍콩 경찰이 칼과 총에도 끄떡없는 진압복을 중국으로부터 사들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또 홍콩 행정 장관은 시위의 발단이 된 범죄인 인도법안을 철회할 수 없다고도 못 박았습니다. 이래저래 홍콩 시위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우리 수출 기업들의 손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 경찰이 중국 본토 업체에 진압복 500벌을 주문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중 일부는 이미 3개 경찰서에 나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벌 당 우리 돈 약 77만원인 이 옷은 칼은 물론 총알까지 막을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틀 전 시위 현장에서 실탄을 쏜 것에 대해서 홍콩경찰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셰전중/홍콩 경찰 : 동료가 (시위대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을 보고, 유일한 무기인 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캐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 26일 청년들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을 완전히 철회하기는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가 길어지면서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의 우려도 커졌습니다.

홍콩은 법인세가 낮고 관세가 없어 중국 수출의 경유지로 인기가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홍콩 시장에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업종의 영향이 클 것이라고 한국무역협회는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과격한 시위대를 제보하면 현상금으로 우리 돈 1억 5000만원을 준다는 단체도 나타났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관련기사

홍콩 시위에 '물대포·경고용 실탄'…중 "진압 방식 지지" 홍콩 주말시위 '충돌'…열흘 만에 '최루탄' 다시 등장 '홍콩 시위 참가' 중국 변호사 실종…시위 영상은 삭제돼 홍콩 경찰 수장 "다른 옵션 검토해야"…정치적 해결 촉구 화염병 대신 물티슈 든 시민들…'청소시위'에 담긴 뜻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