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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말시위 '충돌'…열흘 만에 '최루탄' 다시 등장

입력 2019-08-25 20:47 수정 2019-08-2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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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에도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수천 명이 모인 집회 행진에서는 평화시위가 이어진 지 열흘 만에 최루탄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합니다.

시위대는 경찰서 밖에서 벽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대응합니다.

경찰은 빈백건과 후추 스프레이로도 무장했습니다.

지난 18일 17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평화롭게 끝난 지 열흘 만에 다시 최루탄과 화염병이 등장한 것입니다.

어젯밤(24일) 일어난 충돌 과정에서 28명이 경찰에 체포됐고,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AP통신은 이번 충돌로 2주 가까이 이어진 고요가 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위대는 범죄인 인도 법안의 철회와 함께 홍콩 정부가 거리에 설치하고 있는 '스마트 가로등' 철거를 요구했습니다.

가로등에 달린 감시 카메라가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주장입니다.

[베티 램/시위 참가자 : 여러 차례 집회를 열었지만, 정부는 우리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했습니다. 심지어 CCTV를 설치했고, 우리의 안전을 위한 장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위대는 오늘도 오후부터 도심에서 행진을 벌였습니다.

뉴 테리토리즈 지역의 콰이충 스포츠 단지에서 집결해 2km 가량을 우산을 쓰고 걸어갔습니다.

홍콩 경찰은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췬완 지역에 물대포를 배치했고, 처음으로 발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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