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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도로 사이 기막힌 '얌체운전'…암행단속 현장

입력 2019-02-07 07:44 수정 2019-02-0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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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6일) 전국 고속도로에서는 480만대 넘는 차들이 오갔습니다. 어젯밤 자정이 지나며 정체는 대부분 해소됐고, 지금은 평상시의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도로 곳곳에서는 버스 전용차로를 몰래 이용하는 얌체 운전자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저희 기자가 경찰의 '암행 단속'에 동행해봤습니다. 1시간 만에 10대나 잡혔습니다.

김필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일반 승용차처럼 보이는 차량에 갑자기 빨간 불빛이 들어옵니다.

설 연휴의 얌체 운전자를 '암행 단속' 하는 차량입니다.

'버스 전용 차로'를 위반하는 차가 주된 단속 대상입니다.

운전자들은 경찰차인줄 몰랐다가 꼼짝없이 덜미를 잡힙니다.

[8*** 8*** 우측으로 정차하세요.]

[단속 적발 운전자 : 놀랐죠. (단속 차량이 갑자기 나와서?) 네.]

버스 전용 차로 위반 등 얌체 운전을 단속한 지 약 1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그런데 벌써 10번째 위반 차량이 적발됐습니다.

이유도 가지각색입니다.

한 운전자는 잠깐 버스 차로를 이용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단속 적발 운전자 : 이동한 거리는 100m…추월하기 위해서 한 것도 아니고…]

또 다른 운전자는 승합차라 괜찮을 줄 알았다고 합니다.

[단속 적발 운전자 : 단속하는 줄 알았는데…차가 11인승이나 되니까…]

그러나 9인승 이상 12인승 이하 승합차가 버스 차로를 이용하려면 6명 넘게 타야 합니다.

경찰은 지난 설연휴 동안 양재 IC부터 한남 IC 6.8km 구간을 단속해 241건의 전용 차로 위반 등을 적발했습니다.

[박영달/경감 (서울지방경찰청 도시고속순찰대) : 암행 순찰차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언제 어디서든 활동하면서 단속하기 때문에… 절대 위반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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