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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JTBC 정부 비판에 불만"…사장 교체 압력도

입력 2017-04-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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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왜그렇게 정부를 비판하느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독대하는 자리에서 이런 불만을 드러낸 정황이 어제(19일) 법정에서 드러났습니다. 특검이 이 부회장의 진술과 안 전 수석의 수첩내용을 공개했는데요. 언론노조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이번 정부를 규탄하며 성명을 냈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독대한 이후 안종범 전 수석 수첩에 적힌 내용입니다.

빙상, 승마 등과 함께 JTBC가 적혀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특검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직접 JTBC를 지목해 불만을 드러낸 게 맞다고 했습니다.

"JTBC에서 왜그렇게 정부를 비판하느냐"면서 홍석현 전 중앙일보 JTBC 회장에 대한 불만을 10분 정도 언급했다는 겁니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께서 언짢아 하신다"고 홍 전 회장에게 말했더니 나중에 홍 전 회장이 대통령을 따로 만난 적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특검은 어제 재판에서 이런 이 부회장의 진술과 안 전 수석의 수첩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홍 전 회장도 청와대로부터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을 교체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언론노조는 성명을 내고 박근혜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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