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비탈진 도로를 질주합니다.
이들이 타고 있는 건 바퀴 달린 쓰레기통입니다.
독일 서부의 한 마을에서 열린 쓰레기통 월드컵 현장인데요.
세계 각지에서 6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올해 우승은 360m를 21초에 주파한 독일 학생에게 돌아갔습니다.
[노먼 쉬이파/우승자 : 모든 것이 기술입니다. 두 바퀴가 잘 굴러가게 하기 위해선 다리와 쓰레기통이 도로에 최대한 닿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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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차려입은 12명의 남녀가 좌변기를 하나씩 들고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뭘 하나 싶더니 바지를 내리고 그대로 변기에 앉습니다.
각자 신문을 들고 있는 표정이 자못 진지한데요.
부족한 공공화장실을 설치해달라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거랍니다.
이날 찍은 사진은 내년 봄에 전시된다는데, 그 전까지 꼭 화장실이 설치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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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개봉한 배트맨 영화에서 나왔던 배트카와 배트윙.
도심 한복판에서 추격전을 벌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레고로 만든 모형입니다.
28살 네덜란드 청년이 레고를 이용해 만든 모형이라는데 촬영 장비까지 레고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솜씨 한 번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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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다리에 분홍색 깁스를 하고 있는 당나귀.
태어난 지 3주 된 새끼 당나귀입니다.
조산 탓에 두 다리뼈가 온전해 질 때까지 깁스를 하고 있어야 한답니다.
많이 불편하겠지만 그래도 얼마 후면 네다리로 달릴 수 있다니 천만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