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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자 살해한 IS 대원은 영국인"…단서는 '언어'

입력 2014-08-22 08:28 수정 2014-09-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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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국가, 즉 IS가 미국인 기자를 참수한 사건으로 유럽도 발칵 뒤집혔습니다. 처형한 대원이 영국인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IS는 또 10년 전 이라크에서 고 김선일 씨를 처형한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의 변형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슬람국가(IS) 무장대원 : 이 사람은 제임스 라이트 폴리입니다. 당신의 나라, 미국 시민입니다.]

런던 동부이거나 잉글랜드 남서부 출신만 구사할 수 있는 영국 영어입니다.

이들 지역에서 태어났거나 아주 어렸을 적부터 자란 사람이란 의미입니다.

이 때문에 문제의 동영상이 공개되자 영국 언론들은 대대적으로 영국인의 소행이라고 보도했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휴가 중 급거 총리 관저로 돌아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비디오의 인물(처형자)이 누군지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영국 시민이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영국 정보 당국에선 처형자 신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현재로선 시리아에서 외국인 인질을 관리하는 영국인 무장 대원들의 리더 격인 존일 것이란 추정이 나옵니다.

일명 '교도소장 존'입니다.

현재 영국인 4~500명 정도가 이라크와 시리아의 무장단체에서 활동 중이며 이들 중 상당수가 IS 대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 전체론 3,000명 수준이란 게 정보 당국의 추산입니다.

한편 IS의 미국인 기자 추가 살해 협박에도 미군은 IS 점령지역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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