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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위험' 삼성동 대종빌딩, 오늘부터 응급 보강공사

입력 2018-12-19 08:18

응급 보강공사 → 정밀안전진단 → 재사용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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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보강공사 → 정밀안전진단 → 재사용 여부 결정

[앵커]

붕괴 위험에 처한 서울 삼성동 대종빌딩에서 오늘(19일)부터 '응급 보강공사'가 시작됩니다. 정밀진단에 앞서 주요 기둥에 보강재를 덧씌워서 안전성을 확보하게 됩니다. 건물의 사용 여부는 보강공사와 정밀진단 이후에 결정됩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종빌딩 2층에 있는 주 기둥입니다.

철근이 대부분 드러나 있습니다.

주변에 임시로 지지대를 덧댔지만, 위태로워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강남구는 이런 기둥 2개의 면적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오늘부터 응급 보강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둥 겉면을 콘크리트와 철판 등으로 감쌀 계획입니다.

지하 1층에서 5층까지 총 6개 층에는 지지대도 설치됩니다.

보강작업은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남구는 이후 이 건물을 다시 사용할지, 아니면 철거할지 등을 결정하기 위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앞서 강남구는 올해 3월 실시한 육안 안전검사에서 이 빌딩에 A등급을 줬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인테리어 공사 중 기둥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최근 실시된 긴급안전진단 결과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에 강남구는 지난 13일부터 출입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건물에 입주한 76개 업체 중 절반 정도만 이사를 마쳤고, 나머지 업체는 제대로 짐도 빼지 못했습니다.

대종빌딩은 지하 7층 지상 15층 규모로 1991년에 준공돼 30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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