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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에 추가 보강재 처리…대종빌딩 '땜질처방' 우려

입력 2018-12-15 20:40

강남구청, 오는 19일부터 대종빌딩 보강 나서

"부서진 기둥 외에 다른 위험요소 파악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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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오는 19일부터 대종빌딩 보강 나서

"부서진 기둥 외에 다른 위험요소 파악돼야"

[앵커]

붕괴 위험으로 출입이 금지된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에 대한 보강 작업이 진행됩니다. 정밀진단에 앞서서 철근이 드러난 기둥에 보강재를 덧씌워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강재 처리를 먼저 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기둥에 균열이 발생해 입주자들이 긴급 대피한 대종빌딩에 강남구청의 보강작업이 19일부터 이뤄집니다.

먼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중앙 기둥 주변에 지지대 20여개를 추가로 설치합니다.

또 부서진 2층 기둥 겉면은 콘크리트와 철판 등으로 감싸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1달 정도 보강작업을 진행 한 뒤 정밀진단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부서진 기둥 외에, 다른 구조물의 상태는 점검을 마치지 못해, 보강작업 전후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가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안형준/건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 (초음파) 철근 탐사장비가 있어요. 그럼 (철근을) 다 볼 수 있거든요. 거기에 (콘크리트) 덮고 철판을 둘러싸면 (기둥) 안쪽이 안 보여요.]

이에 대해 구청 측은 건물 철거 여부는 더 따져봐야 하고, 일단 안전 확보 차원에서 보강공사를 먼저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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