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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빌딩, 구청 점검표엔 '만점' A등급…기둥 상태도 '양호'

입력 2018-12-14 20:28 수정 2018-12-14 21:28

9개월 만에 100점 A등급이 50점 미만 E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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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만에 100점 A등급이 50점 미만 E등급

[앵커]

붕괴 위험에 처한 서울 삼성동 대종빌딩의 안전 관리가 제대로 되어왔는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JTBC 취재진이 올해 3월 강남구청이 실시한 건물 안전 점검표를 입수했는데, 100점 만점에 100점, A등급을 줬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이 기둥이었죠. 점검 당시 기둥의 상태 역시 '10점 만점'으로 '양호'하다는 평가였습니다.

먼저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월 강남구청이 실시한 대종 빌딩의 안전 점검표입니다.

점수는 100점 만점에 100점, A등급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금이 갔던 기둥에 대해서도 '변형과 균열'이 있는지 점검했습니다.

역시 양호하다는 평가와 함께 10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바닥판과 벽 마감재 등까지 모두 양호하다고 판단했고, 총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국토부가 만든 평가 지침에 따르면 90점부터 100점까지 A등급을 줄 수 있습니다.

A등급은 문제가 없는 최상의 상태를 뜻합니다.

그런데 불과 9개월 만에 기둥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50점 미만의 E등급 판정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강훈식/국회 국토교통위원 : 부실한 안전점검임이 드러났습니다. 지자체의 안전점검에 대한 구체성과 신뢰성을 전면 재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남구청은 "3월 실시한 점검은 주로 육안으로 이뤄져 기둥 등의 내부를 살피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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