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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산간, 쓰레기에 신음…무려 1천톤 넘게 버려져

입력 2015-03-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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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 부산 서면에 쓰레기 대란을 전해드렸습니다. 하도 쓰레기가 많이 나오니까 구청에서 일부러 안 치우고 있는 것이었지요. 이래도 버릴 거냐 하는 것이었는데… 제주 한라산 중턱도 그래야 되는 걸까요? 무려 1000t이 넘는 쓰레기로 신음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주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오라2동 한라산 중산간 지역.

하천을 따라가자 물이 줄줄 새는 생활쓰레기는 물론 각종 산업폐기물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개구리와 도롱뇽의 알이 가득해 얼마 전까진 깨끗한 물이었다는 걸 보여줍니다.

[김정도/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팀장 : 비가 와서 쓸려 내려가면 하류지역에 쓰레기들이 몰려가게 (됩니다.)]

제주시 한림읍 야산지대.

키위, 농약은 물론 발암물질인 석면까지 있고 버려진 냉장고 안에는 악취가 진동합니다

중산간 쓰레기들은 이렇게 산업 폐기물을 비롯해 생활쓰레기, 특히 대형 세탁기와 냉장고 등까지 다양하게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쓰레기들은 중산간 전역에 1120t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춘숙/제주시 금릉리 : 왜 쓰레기를 이렇게 밖에다 버리는지 도대체가 화가 나고 이해할 수 없어요.]

제주도는 이달까지 쓰레기를 모두 수거한 뒤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희남/제주도 생활환경과 : 차량을 이용한 생활폐기물 배출의 경우엔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사업장 폐기물은 7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7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습니다.]

행정 단속 이전에 자연을 아끼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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