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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선출' 본회의 취소…여야 강대강 대치 '숨고르기'

입력 2020-06-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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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오늘(19일) 열려던 본회의를 취소했습니다. 민주당이 중심이 돼서 통합당 없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확정 지으려다가 한발 물러선 겁니다. 이에 따라 멈춰 섰던 두당 간 협상도 다음 주엔 재개될 수 있을 걸로 보이는데요.

채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은 12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열려던 본회의가 취소됐습니다.

[한민수/국회의장 공보수석 : 의장은 야당의 원내지도부 공백 등을 감안해 19일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개원 법정 시한이었던 지난 8일, 상임위원장 6명만 뽑은 지난 12일을 거쳐 민주당이 21대 국회 원구성의 마지노선이라고 공언해 온 19일도 그냥 넘긴 겁니다.

민주당이 상임위 배분 강행의 뜻을 접은 건 북한 도발의 영향이 큽니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여야 협력이 필요한 때에 '사실상 단독국회'를 여는 데 부담을 느낀 걸로 보입니다.

이렇게 시간을 좀 더 벌게 되면서 다음 주 초엔 멈춰 섰던 두당 간 협상도 재개될 전망입니다.

사의를 밝힌 뒤 잠행 중인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다음 주엔 돌아올 거란 얘기가 나오면서입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원내대표가 주말쯤 지나면 다시 올라오게 되고 그러면 원을 구성하는데 어떻게 우리가 참여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을 하고…]

하지만 급한 현안이 많은 만큼 민주당은 협상을 마냥 끌 순 없단 입장입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민주당은 다음 주 안에 추경 처리를 위한 원구성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통합당 내에도 이미 민주당이 가져간 법사위원장부터 다시 찾아와야 한단 강경론이 여전히 있어 협상 정말 다시 열릴 수 있을진 불투명합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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