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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영장 방침…교도소 담장에 선 '문고리 권력'

입력 2012-07-21 19:47 수정 2012-07-2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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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사법처리 기로에 놓인 이른바 '문고리 권력',

김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부속실은 두 곳입니다.

대통령 집무실 바로 옆에 있는 제1부속실. 대통령의 일정과 각종 보고서를 챙깁니다.

2부속실은 영부인을 보좌합니다.

1부속실장은 대통령을 근접 보좌하기 때문에 '문고리 권력'으로도 불립니다.

그런 만큼 줄을 대려는 사람이 많아 비리에 노출되기도 쉽습니다.

[김한정/김대중 정부 청와대 제1부속실장 : 유혹이 있는 자리입니다. 저한테도 그런 유혹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돈을) 가져온 적도 있었어요. 다 돌려보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제1부속실장을 맡아 온 대통령의 최측근 김희중씨가 14시간 동안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서 1억원을 받은 혐의 때문입니다.

[김희중/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 돌이킬 수 없는 큰 누를 끼쳤고요. 남은 인생 죄송스런 마음으로 사죄드리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김세욱 전 청와대 행정관도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서 1억 2천만원어치의 금괴를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의 칼끝이 대통령의 친형과 거물급 여야 정치인을 지나 청와대의 문고리 권력을 정면으로 겨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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