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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에 지름 6m '푹'…일대 곳곳 갈라짐 현상도

입력 2016-03-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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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름이 6m, 깊이가 5m, 오늘(28일) 인천의 한 시장 한복판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입니다. 현재까지는 인근 지하 터널 공사가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취재진이 주변의 주택가 등을 살펴보니 문제는 싱크홀만이 아니었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 송현동 중앙시장 한복판에 싱크홀이 생긴 건 낮 12시 30분쯤.

상점 출입구 바로 앞으로 난 이 구멍 크기는 지름 6m, 깊이 5m에 달합니다.

[최윤석/목격자 : 일하다가 잠깐 나왔는데 갑자기 1미터 정도 금이 가더니 푹 들어가더니 쭉 커지더라고요. 한 5분 사이에. 무너지고 무너지고.]

주민들은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속도로 지하 터널 공사를 지반 침하 원인으로 꼽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50m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주택의 화장실입니다.

벽 가운데가 툭 튀어나와있고 좀 내려앉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곳 주민은 한 달 전쯤부터 이런 현상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인근 주민 : (고속도로) 공사하고 며칠 후부터 이렇게 점점 벽이 나오는 거야. 이게 이상이 있는 거죠.]

이 밖에도 곳곳에 갈라짐 현상을 볼 수 있는 곳은 많습니다.

이 건물 주변을 보시면 테두리를 따라 길게 갈라짐 현상이 보이는데 손가락이 다 들어갈 정도로 넓고 깊게 균열이 가있습니다.

주민들은 경찰과 구청에 최근까지도 민원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공사는 잠정 중단됐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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