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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시청역 인근 누수추정 지반침하…땅 밑서 공동 2개 발견

입력 2016-02-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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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시청역 인근 누수추정 지반침하…땅 밑서 공동 2개 발견


2호선 시청역 인근 누수추정 지반침하…땅 밑서 공동 2개 발견


서울 중구 서소문로 지하철 2호선 9번출구 인접 도로에서 누수로 추정되는 동공(空洞)이 발견돼 관계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25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4시께 2호선 9번출구 지하 노약자용 엘리베이터 앞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누수가 확인돼 역사 직원들이 긴급 배수작업에 나섰다. 서울메트로는 펌프를 동원해 2~3시간여만에 배수작업을 완료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엘리베이터 지상 출입구와 바로 인접한 도로 가로 15m, 세로 4m 구간에서 지반침하 현상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원인조사에 착수했다.

서울메트로는 오전 10시20분께 교통통제를 하고 상황 파악에 나선데 이어 10cm 남짓한 깊이의 지반침하 현상이 부분적으로 심화되자 굴착 결정을 내렸다.

오후 3시15분께에는 포클레인을 동원해 1시간여 동안 아스팔트를 걷어내 조사한 결과, 깊이 1m의 넓이 2~3m의 공동 2개를 발견했다. 육안으로는 콘크리트 아래 흙이 유수에 쓸려나간 흔적도 발견됐다.

공동 하나는 엘리베이터 벽면과 붙어 있었다. 이 여파로 엘리베이터와 지면이 접촉하는 면은 어른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벌어졌고, 지하철역 표시등은 도로쪽으로 2~3도 가량 기운 상태다.

땅 밑에서는 통신케이블이 지나는 플라스틱관이 발견됐지만 동공들과의 연관성이 적어보인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규모 싱크홀과의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지반 침하에도 불구하고 지하구조물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역사와 지하철은 정상 운행하고 있다.

다만 누수 여파로 지하철 2호선 시청역 9번 출구 쪽 엘리베이터 1기는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현재 도로침하 원인 조사를 위해 서소문로 시청방향 1개 차선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전날 오후 3시40분께 물이 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며 "누수 발생과 관련해 중구청 등 관련 기관에서 원인 파악과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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