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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쟁점법안 연계 갈등…청와대·국회의장 또 충돌

입력 2016-01-05 20:23 수정 2016-01-0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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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는 것처럼 우리나라는 지금 정해진 국회의원 선거구가 없습니다. 여야가 첨예하게 부딪히면서 선거구획정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 와중에 문제가 되고 있는 선거구획정안과 노동관계법 등 쟁점법안을 연계해서 처리하느냐를 놓고 청와대와 국회의장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은 청와대가 이 두 가지를 연계하라고 요구했다는 것이고 청와대는 우리가 언제 그랬느냐는 것입니다. 선거구를 못 정하고 있는 국회의장이나 원하는 법안을 통과 못 시키고 있는 청와대나 신경이 곤두서 있고, 이것이 부딪히면서 초유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조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쟁점법안 직권상정과 관련한 정의화 국회의장의 발언에 청와대가 정면 반박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정 의장이 국회로 돌아가 "선거구 획정 문제와 쟁점법안 연계 불가" 방침을 청와대 핵심 인사들에게 전했다고 밝힌 사실에 대해섭니다.

정 의장의 발언은 선거구 획정안은 직권상정할 수 있어도, 청와대가 원하는 쟁점법안은 직권상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각종 경제법안 등을 우선적으로 처리해달라고 했지, 선거법과 연계 처리해 달라고 한 적이 없다"며 정 의장 발언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선 "정 의장이 정작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이미지 정치를 하는 것 같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는 등 못마땅한 기류가 잇따라 감지됐습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청와대 신년인사회에서 언급한 '화합이 정치의 으뜸이 돼야 한다'는 뜻의 '화위정수'로 응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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