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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L "새 이슬람 국가 수립"…이라크군과 치열한 교전

입력 2014-06-30 22:35 수정 2014-09-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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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서북부 지역을 점령한 수니파 무장단체가 새로운 이슬람 국가를 세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마호메트의 대리인, 즉 칼리프가 다스린다며 모든 이슬람 교도의 충성을 촉구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즉 ISIL이 칼리프가 다스리는 새로운 이슬람 국가를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북부의 알레포부터 이라크 동부의 디얄라까지가 영토라는 주장입니다.

또 ISIL의 최고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칼리프로 지명됐다며 모든 이슬람 교도의 충성을 촉구했습니다.

[무함마드 알아드나니/ISIL 대변인 : 지도자의 말을 경청하고 그에게 복종하십시오. 급성장하는 당신들의 국가를 지지하십시오.]

632년 이슬람교의 창시자 마호메트가 숨진 뒤 그의 후계자 4명이 칼리프로 선출됐습니다.

이후 이슬람권엔 다양한 칼리프제 국가가 이어져오다 1924년 터키의 초대 대통령 케말 파샤가 칼리프제를 폐지했습니다.

ISIL이 칼리프제 국가를 표방한 건 자신들이 수니파를 대표한다는 주장이기 때문에
수니파 테러단체 알 카에다에 대한 도전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 정부군은 거센 반격에 나섰습니다.

한때 ISIL이 장악했던 티크리트와 모술 인근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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