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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키즈'들, 세계선수권 티켓 두고 은반 위 경쟁

입력 2019-01-14 08:47 수정 2019-01-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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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겨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놓고 '연아 키즈'들이 맞붙었습니다. 남자 싱글 최강자 차준환은 점프 실수에도 불구하고, 여유있게 1위에 오르며 국내에는 적수가 없음을 증명했습니다. 여자 싱글에서는 15살 유영이 언니들을 제치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스텝은 음악과 하나가 된 듯 경쾌했고 날아오른 몸은 사뿐히 얼음 위로 내려왔습니다.

독약을 마시는 로미오를 표현한 마지막 동작이 나오자 관중석에서 함성이 터져나옵니다.

'피겨 왕자' 차준환에게 국내 무대는 좁았습니다.

초반 2번의 4회전 점프에서 불안한 착지로 감점을 받았지만 중반 이후로 안정을 찾았습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친 총점은 245.52점.

2위와 50점 이상 차이나는 압도적인 1위입니다.

[차준환/피겨스케이팅 선수 : 오늘 프리스케이팅에서 여러 가지 자잘한 실수들이 있었는데 또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임은수, 김예림, 유영 등 '연아 키즈'가 몰린 여자 싱글은 경쟁이 보다 치열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유영은 첫 과제인 트리플 연결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 기분좋게 출발했습니다.

연기를 마친 뒤에는 벅찬 표정으로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반면 임은수는 첫 점프에서 빙판에 손을 짚었습니다.

실수없는 연기를 펼친 유영이 총점 130.95점으로 경쟁자 언니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데, 나이가 어려 시니어 무대에 설 수 없는 유영은 주니어선수권대회에 참가합니다.

3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는 2위 임은수가 대신 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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