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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영화처럼…스페인 팬 사로잡은 '피겨 퀸' 김연아

입력 2018-12-26 09:02 수정 2018-12-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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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피겨 팬들 사이에서 김연아의 스페인 공연이 화제입니다. 올 초, 평창올림픽 성화를 점화하면서 깜짝 등장한 뒤로 4년 만에 아이스쇼에 복귀했고, 이번에 해외 공연도 치렀습니다.
 
김연아의 스케이트 2막을 온누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영화 '팬텀스레드'의 의상실 속, 실크 원피스를 입은 김연아는 우아한 연기로 낯선 팬들도 사로잡았습니다.

찰리채플린 영화 속 음악을 배경 삼아 양산을 들고 하늘하늘한 몸짓을 수놓았고, 검은 중절모와 함께 한 중성적인 연기 뒤에는 반짝이는 의상으로 시선을 모았습니다.

짧은 시간, 다양한 감성을 풀어낸 김연아의 공연은 한 장면 한 장면이 영화 같았습니다.

스페인에서의 첫 쇼처럼 김연아에게 올 한 해는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스에서 가져온 성화를 스스로 성화대에 붙이며 올림픽 문을 열었고 긴장 속에 치렀던 그간의 경기와 달리 이번에는 후배들을 응원하며 좀 다른 올림픽도 경험했습니다. 
     
은퇴한 지 4년 만에 세계적인 스포츠 전설들에게 주어지던 특별한 상도 받았습니다.  
 
한참 동안 벗어뒀던 스케이트를 다시 신고 돌아왔는데, 4년 만에 치러낸 얼음판 복귀와 이번 해외 아이스쇼는 점프 없이도 꽉 찬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빈틈없는 연기로 팬들을 설레게 했던 선수 시절처럼 올해 김연아의 스케이트 2막은 짧지만 긴 감동으로 남았습니다. 

(화면제공 : 루루뜨·산호초·임주·jennyojm·olla_97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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