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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목욕탕서 못 나온 16명 참변…일부 사망자 신원 확인

입력 2017-12-21 23:07 수정 2017-12-22 03:49

[제천 화재 참사] 12월 21일 (목) JTBC 뉴스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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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참사] 12월 21일 (목) JTBC 뉴스특보

[앵커]

오늘(21일) 1분뉴스는 충북 제천 화재 관련 뉴스 속보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오후 3시 20분쯤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가 29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먼저 오늘 화재 사고 상황부터 정리 부탁드립니다.

 
▶V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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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오늘 오후 3시 50분쯤 충북 제천시 하소동 두손 스포리움 스포츠센터 8층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처음 불은 1층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서 시작됐고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건물 외장재가 화재에 취약하고 유독가스를 뿜어내는 드라이비트 재질인 데다 골목길이 복잡해 소방차와 사다리차 진입이 늦어지면서 희생자가 대거 늘었습니다.

불은 3시간 만인 오후 6시쯤 꺼졌지만 연기가 계속 나와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됐습니다.

지금도 소방대원들이 내부 수색을 진행하면서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하지만 연기가 너무 심해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많이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관계자는 2층과 3층의 사우나에서 유독가스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아직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는데 현재까지 사망자와 부상자는 몇 명입니까.

[기자]

네, 지금까지 50살 여성 김모 씨 등 모두 29명이 숨지고 2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두 곳으로 각각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상자는 건물 2층 목욕탕에 집중됐습니다. 처음 사망자로 확인된 김 씨도 목욕탕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 목욕탕에 15명이 더 갇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벌였는데, 결국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 역시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현재 부상자는 29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사망자의 신원 파악이 일부 된 것으로 아는데 어디까지 확인됐습니까?

[기자]

일부 사망자 신원이 파악이 됐는데 중장년층이 여성들이 많았습니다.

확인된 사망자 명단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장경자 씨, 장하선 씨, 김태현 씨, 이영숙 씨, 전미수 씨, 김현중 씨, 채인숙 씨, 최순정 씨, 손남태 씨, 추득련 씨, 홍은주 씨, 정송월 씨, 김은경 씨, 신명남 씨, 박한주 씨, 이렇게 모두 15명입니다.

확인된 사망자들은 현재 제천 명지병원과 서울병원, 세종장례식장, 보궁장례식장 등에 분산 돼 이송된 상황입니다.

[앵커]

수색 작업이 진행 되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도 수색작업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사망자들이 정확히 어디서, 어떻게 발견된 건지는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일단 목욕탕 안에서 16명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참변을 당했는데 특히 사우나 안이 통유리 시설로 되어 있어,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번졌고 이 안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구조대는 건물 상층부를 중심으로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전 소방 당국의 브리핑도 있었는데, 추가로 확인된 내용들이 있었는지요?

[기자]

이 주변에서 주민들, 목격자들을 만나봤는데 현장에 사다리차가 도착해 곧바로 사다리를 펴지 못했다는 증언들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서 소방당국에 물어봤더니 그런 일은 없었다고 대답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인명피해가 많았던 것은 얼마 전에 리모델링을 한 이후에 인화물질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방당국이 밝혔습니다.

스프링쿨러나 사이렌이 울렸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HOT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충북 제천의 8층 건물에서 불이 나 인명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 · "옷 제대로 못 입고 숨진 분 많아"…대부분 질식사 추정
  • · 갈비뼈 부상·호흡곤란 등 부상자 26명…병원으로 이송
  • · 소방대원, 건물 상층부 수색…"사망자 신원 파악 중"
  • · [인터뷰] 목격자 "사다리차 작업 지연" "건물 구조상 대피 어려워"
  • └ 현장 탈출자 "잠자고 있다 탈출…창문서 불 확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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