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박근혜 대통령, 아직도 일방적으로 국정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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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박근혜 대통령, 아직도 일방적으로 국정 운영"

입력 2016-11-03 11:11

"새누리당 개각 논평, 친박 지도부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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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개각 논평, 친박 지도부의 한계"

비박계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3일 박근혜 대통령의 '기습 개각'에 대해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아직도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그런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혹평했다.

황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 "아직도 여야 정치권이나 국회에 대한 대통령의 불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임 총리 임명 카드는 난국을 풀어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카드였다"며 "좋은 인물을 이렇게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임명하는 모습 때문에 야당으로부터 심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어야 되는가 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지금 국면에서는 야당의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여당뿐 아니라 야당에도 진지하게 의견을 물어보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함께 포함됐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아쉬움을 당내 많은 의원들이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개각은 새누리당이 요구했던 거국중립내각과 다르다"며 "거국중립내각은 적어도 대통령이 국정의 중심에 서기 어려운 상황이니까 국회가 중심이 돼서 난국을 풀어가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여야 합의를 전제로 하고 있고 또 여야 협치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일이 풀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들을 생략한 채 대통령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임명 발표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새누리당이 개각 관련 야당의 협조를 요구하는 논평을 낸 데 대해서도 "친박 지도부가 갖고 있는 한계"라며 "국민이 무엇을 아쉬워하는가 하는 점들에 대해서도 당 논평에 함께 포함됐었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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