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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걸레처럼 찢겨 있어" 오열

입력 2017-04-02 13:53

유가족 60여명 해상에서 세월호 객실부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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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60여명 해상에서 세월호 객실부 참관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걸레처럼 찢겨 있어" 오열


"폭탄 맞은 것 같아. 배가, 배가 아니야."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 지 3일째. 유가족들이 세월호 객실부를 보기 위해 바다로 나갔다.

유가족 60여명은 2일 오전 목포신항에서 약 1.5㎞ 떨어진 삼호어항부두에서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서 제공한 해양11호 선박에 올랐다.

해상에서 10여분 가량 세월호를 바라본 가족들은 처참한 선체 모습에 오열했다.

단원고 희생자 고(故) 이영만군 어머니 이미경씨는 "배가 완전히 폭탄 맞은 것 같이 됐다. 배 같지도 않았다. 걸레처럼 찢겨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미경씨는 "엄마들이 작업 상황을 볼 여유도 없었다. 배에 오르기 전 각오도 했지만 직접 보니 정말…"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씨는 "(육상 거치)작업 상황을 지켜볼 수 없어 안타깝다. 선체조사위원회가 제대로 꾸려지기 전까지라도 유가족들이 작업 현장을 지켜보고 참관할 수 있게 해달라"며 답답해 하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되기 전까지 해역에 나가 갑판부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세월호는 오는 6일께 육상에 거치될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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