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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속 볼턴, 양국 연이어 방문길…역할론 주목

입력 2019-07-22 07:21 수정 2019-07-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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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일방적인 수출규제로 한·일 관계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과 일본 연쇄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등 미국으로서는 한·미·일 3국 공조가 꼭 필요한 현안들이 많기 때문에 한·일 갈등과 관련한 모종의 역할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볼턴 보좌관이 먼저 일본으로 가는 거죠?

[기자]

예, 개렛 마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이 볼턴의 출국 사실을 주말 오후에 트위터로 알렸습니다.

볼턴이 일본과 한국을 향해 떠났으며, 목적은 중요 동맹 우방국들과 대화를 계속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볼턴 보좌관도 "일본으로 가는 길에 알래스카에서 급유 중 설리반 상원의원을 만났다며,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한·일 방문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볼턴 보좌관은 내일(23일) 서울에 도착하게 되는데 청와대가 관련 내용을 공개했죠?

[기자]

볼턴 보좌관은 일본을 거쳐 내일 서울에 옵니다.

1박 2일 동안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외교, 국방 장관을 잇따라 만납니다.

청와대는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방안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 입장에서는 당장 자신들에게 급한 문제부터 얘기하려고 할 텐데 이란과의 갈등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고조 문제도 시급한 현안 아니겠습니까?

[기자]

예, 미국 입장에서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 이란 호르무즈 해협 문제입니다.

이곳을 오가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이른바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 연합체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구상에 한·일 양국의 동참을 요구할 태세입니다.

북·미 실무 협상 재개 문제도 핵심 현안입니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과 실무협상 재개를 연계시키려 하는 데 대해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그만큼 한·미·일 3국 공조가 든든하게 뒷받침 돼야 할 사안들이 미국의 입장에서도 현재 꽤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일 갈등과 관련해서도 무엇인가 역할을 할 것으로도 보이는데 미국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일부 외신은 그런 차원에서 볼턴 보좌관의 한·일 연쇄 방문이 양국 간 갈등 와중에서 진행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갈등 관련 사안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직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볼턴 보좌관의 모종의 역할론도 거론되고는 있는데요,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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