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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앙지 주변 '액상화' 첫 확인…여기저기 모래 분출구

입력 2017-11-20 08:47 수정 2017-11-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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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대로 잦아들었던 포항에서의 여진이 어제(19일)부터 다시 시작됐고요. 여기에 진앙 주변 지역의 땅이 물렁해지는 액상화 현상도 또 공식적으로 확인이 돼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진앙에서 반경 4km까지 넓은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먼저,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땅이 금간 듯 긴 선모양의 분출구입니다.

동그란 화산 모양 분출구 주변으로는 물이 흘러내린 흔적이 보입니다.

[최성자/한국지질자원연구원 : 약한 부분을 뚫고 '휙' 하고 올라오는 거죠. 그래서 죽 따라서 생기는 거죠. 가장 약한 데를 따라서. 물이 흘러내리는 것.]

포항시 흥해읍에 있는 논밭에는 다양한 형태의 분출구들이 나타났습니다.

진앙으로부터 약 4km 떨어진 동쪽 끝 칠포해수욕장에는 지름이 작게는 1cm에서 크게는 7cm에 달하는 모래 분출구가 생겼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분출구들이 액상화 현상의 핵심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땅 속에 있던 흙탕물이 지표면 밖으로 솟아오를 때 생긴 흔적이기 때문입니다.

[김용식/한국지질자원연구원 : 자갈이 움직이게 할 수 있을 정도로 (물의) 속도가 빨랐다는 거죠.]

말라있는 모래와 달리 분출구가 있는 이 곳은 고운 모래가 축축하게 젖었습니다.

분출구 아래를 파보면 이 모래가 올라온 흔적도 보입니다.

짙은 색깔을 띠는 이 축축한 모래는 밑 바닥에서부터 올라와 땅 위에 두껍게 자리잡은 모습입니다.

지진 당시 솟아올랐던 물들이 아직도 고여 있는 곳도 보입니다.

[김용식/한국지질자원연구원 : 퇴적물의 두께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어디까지 나타나는지 차후에 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흔적이 나타난 농경지 외에 도심지역 피해도 액상화로 인한 것인지 확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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