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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검찰 발표에 즉각 입장…정국 수습 논의 구체화

입력 2016-11-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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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한 여야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검찰이 조금 전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의 범죄 행위와 상당 부분 공모 관계에 있다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여야 정치권에서도 즉각적인 입장을 내놨는데요. 이번 검찰 수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으로 보입니다.

우선 새누리당에서는 염동열 대변인이 구두논평을 냈습니다. "박 대통령 공모 여부에 대해 판단한 것은 아직까지는 단정짓기 어렵지만 대통령의 계속된 조사와 특검, 그리고 국정조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 당의 대응 방침도 한층 더 분명해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국민은 피의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명하고 있다"면서 "거짓과 위선으로 점철된 가면을 벗고 법의 심판대에 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에서는 손금주 수석대변인이 논평을 냈습니다. 손금주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건이 갖춰진 것이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기문란에 대한 엄정한 대응이라는 본인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로 새누리당 내에서는 탈당과 분당 등 그 동안 언급을 자제하던 단어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데요. 비박계를 중심으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가 오늘 총회를 갖는다고요?

[기자]

네,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는 오후 2시 회의를 열고 주말 전국에서 벌어진 촛불집회에서 보여준 민심을 청취하고, 당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논의합니다.

위원회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당내 유력한 대선 주자들과 중진의원 12명을 대표자로 내세우면서 사실상 비박계 지도부를 출범시킨 상태입니다.

오늘 회의는 비박계 인사들의 거취와 사태 수습 방안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탈당' 카드가 본격적으로 거론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남경필 지사는 친박 지도부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중대 결단을 내리겠다고 해 탈당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남경필 지사와 김용태 의원 등은 잠시 뒤 2시 회의 전 비공개 회의를 갖고 이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비상시국위원회 내에서도 의원 서너명의 탈장 시사 발언이 나오고 있어 동반 탈당 사태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대통령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김무성 전 대표가 헌법 틀 내의 사태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탄핵을 제안하기도 해 오늘 회의에서 어떤 입장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앵커]

야권에서 지금 상당히 강경한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데 오늘 이른바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죠?

[기자]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들은 12시부터 회동을 갖습니다.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처음인데요.

'비상시국 정치회의'라는 이름의 모임은 최순실 사태의 수습 대책을 마련하고,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야권 공조 차원에서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함께 참석합니다.

그동안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은 '퇴진'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은 함께하면서도 구체적인 방법을 놓고는 의견을 좁히지 못했었는데요.

오늘 회동에서 야권 대선주자들을 중심으로 한 공동대응책이나 향후 대응 방향 등이 하나로 모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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