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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첫 한강 결빙…바다도 얼며 숭어 집단 폐사

입력 2016-01-21 08:18 수정 2016-01-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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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고 있는 냉동 추위로 전해드리게되는 뉴스들이 많습니다. 이번 한파는 바닷물도 얼렸는데요. 양식장에서는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했고, 어선들의 발도 묶였습니다. 또 요즘 한강 곳곳에서 얼음 볼 수 있죠. 공식적으로 한강 결빙의 기준은 한강대교 인근인데요. 이번 겨울 첫 한강 결빙, 앞서 들으신대로 오늘 아침 발표됐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영광의 한 양식장에서 숭어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양식장의 바닷물이 강추위에 얼면서 숭어도 같이 얼어버린 겁니다.

얼어 죽은 숭어는 6만여 마리, 1억 3000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의 경계를 잇는 가로림만에도 커다란 얼음 조각들이 들어찼습니다.

사흘째 이어진 강추위와 칼바람에 육지와 가까운 바닷물부터 얼기 시작했습니다.

갯벌엔 두꺼운 얼음이 얼어 어선들이 오도 가도 못합니다.

배가 나가지 못하면서 제철을 맞은 굴과 감태 양식장의 수확도 중단됐습니다.

한강도 얼기 시작했습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팔당호는 거대한 아이스링크가 됐습니다.

유속이 느려지는 한강 하류엔 얼음 조각들이 엉겨 붙어 큰 얼음 덩어리를 이뤘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덜 하지만 여전히 북극발 한파가 계속되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반까지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금요일까지는 동해안에, 주말에는 서해안에 다소 많은 눈이 내리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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