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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신고 '무방비 산행'…겨울 산, 단단히 준비해야

입력 2016-01-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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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설악산에서 조난당한 등산객과 일행들은 준비가 부실한 상태에서 산에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추위에 추리닝과 운동화 차림이었다고 하니까 너무 무감했다고나 할까요.

최충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형춘/설악산 중청대피소 : 한파가 오는데도 구두를 신고 산행을 했습니다. 일행들도 얇은 추리닝에다 운동화를 신고…]

눈과 추위가 찾아오면서 등산객들이 앞다퉈 겨울 산으로 몰려갑니다.

하지만 제대로 준비가 안된 경우도 많습니다.

[이재철/제주시 노형동 : 중간까지 올라갔는데 너무 추워서 장갑도 안 가지고 오고 등산화도 안 신어서 다시 내려왔어요.]

실제 몸 상태는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한라산 1000m 부근에서 30분쯤 지나자 건장한 두 남성의 신체에 차이가 나타납니다.

옷을 여러겹 껴입고 마스크까지 한 남자는 얼굴 주변 온도가 섭씨 30도를 넘지만 기본 복장만 갖춘 남성은 2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저체온증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젠과 스틱도 필수입니다. 일반 등산화는 눈길에 속수무책이기 때문입니다.

미끄러지면 골절 위험이 크고 빨리 해가 지는 산에서 움직이지 못해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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