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어린이집서 낮잠 자던 여아 사망 "병원 오기 전 이미…"

입력 2015-04-07 22:25 수정 2015-04-09 15:5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님들 보시면 가슴이 내려앉으실 것 같습니다. 경북 영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20개월된 여자 아이가 낮잠을 자다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어린이 집입니다.

학부모들에게 이틀간 휴원을 하겠다는 문자를 남긴 채 출입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어제(6일) 오후 4시 반쯤 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20개월 된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점심식사 후 2시쯤 잠든 아이를 깨우려고 가 보니 의식이 없었다는 게 어린이집 교사의 설명입니다.

아이는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쉬지 않았습니다.

[병원 관계자 :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는데 안 되지요. (숨을 멈춘) 시간이 30분이 넘었는데요.]

하지만 어린이집 내부에 CCTV가 없어 이 아이가 어떻게 사망에 이르렀는지 규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날벼락을 맞은 부모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아이의 죽음에 망연자실했습니다.

[숨진 아이 부모 : 어떻게 해서 애가 그렇게 됐는지 답답합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교사들을 상대로 아이를 발견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정밀부검을 실시했습니다.

부검 결과는 2주 후에나 나올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안전벨트 풀었는데…' 어린이집 버스 급제동, 원아 사망 통학버스 사고로 죽는 어린이 80여명, 세림이법 시행에도…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4살 아이 숨져…부주의가 부른 참변 울산서 '곰팡이 급식' 먹이려 한 어린이집 원장 입건 "왜 낮잠을 안 자" 어린이집 여교사 학대 혐의 조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