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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 풀었는데…' 어린이집 버스 급제동, 원아 사망

입력 2015-03-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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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집 통학버스가 급제동하면서 타고 있던 세살 아이가 머리를 다쳐 숨졌습니다. 사고는 아파트 단지 안의 도로에서 났는데요, 교사는 아이를 달래려고 안전벨트를 풀고 안는 순간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로 들어선 어린이집 통학버스가 갑자기 멈춰섭니다.

다급하게 내린 운전자는 출입문쪽으로 달려갑니다.

사고가 난 건 지난 24일 오전 9시40분쯤.

63살 윤모 씨가 몰던 25인승 어린이집 통학버스가 급정거하면서 타고 있던 보육교사와 3살 어린이가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아이는 통학버스 바닥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혔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튿날 새벽 숨졌습니다.

어린이집 버스 운전자 윤 씨는 사고당시 평소처럼 중앙선을 가로질러 가다가 마주오는 차량에 놀라 급정거했습니다

[이재우 계장/광주 북부경찰서 교통조사계 : 도로가 비좁아서 큰 차량이 한 번에 핸들을 꺾을 수 없다고 진술합니다. 그래서 중앙선을 넘어가지고 편안하게 어린이집 앞으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인솔교사는 어린이집 도착을 앞두고 보채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안전벨트를 풀고 안는 순간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 (원장님이) 유가족분들도 만나시고 경찰서도 어떻게 하시면서
지금 처리하는 중입니다. 사고라서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경찰은 운전자 윤 씨를 안전운전 의무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인솔교사에 대해서도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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