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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수사…검찰, '아들 50억' 곽상도 압수수색

입력 2021-11-18 08:22 수정 2021-11-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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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로비 의혹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화천대유에서 아들이 50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해서 대가성을 따지기 위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는데요. 곧 소환조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관계자들이 압수물을 담은 파란색 박스를 들고 나옵니다.

곽상도 전 의원의 집입니다.

[(혹시 오늘 어떤 자료 중점적으로 확보하셨나요?)…(곽상도 의원 휴대폰도 있었어요?)…]

곽 전 의원의 아들은 2015년부터 올초까지 화천대유에서 일했는데,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곽 전 의원을 보고 준 돈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대가성이 있다면 뇌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장동 사업초기인 2015년,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준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이 컨소시엄에서 빠지려고 하자,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곽 의원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막아줬단 겁니다.

정영학 회계사와 하나은행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걸로 전해집니다.

이 때문에 하나은행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업무를 맡았던 하나은행 본점 PF 담당 부서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곽 전 의원도 직접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곽 전 의원과 김만배 씨 모두 퇴직금 50억 원은 대가성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화천대유 임원으로 재직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의 자택과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최 전 의장은 대장동 사업을 주도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에 앞장 섰고, 최근까지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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