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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피트 냄새 질문에 '일침'…"오스카 최고의 멘트" 찬사

입력 2021-04-27 20:24 수정 2021-04-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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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여정 씨의 당당한 일침에도 환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상식에선 윤여정 씨와 브래드 피트의 조합이 유독 주목을 받았는데요. 그러자 윤여정 씨는 "나는 개가 아니다"라는 따끔한 말로 여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오스카 최고의 멘트"란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그 순간을 김혜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상 직후의 외신 기자회견장, 한 기자가 윤씨에게 트로피를 넘겨준 브래드 피트에 대해 물었습니다.

[기자 : 브래드 피트가 시상을 했죠. 세상에! 그와 어떤 대화를 나눴나요? 그에게서 어떤 냄새를 맡았나요? (어떤 느낌을 받았나요?)]

수상자를 앞에 두고, 시상자가 어땠는지 더 큰 관심을 보인 겁니다.

윤여정 씨는 차분하고 유머 있게 받아넘깁니다.

[윤여정/배우 : 나는 브래드 피트의 냄새를 맡지 않았어요. 나는 개가 아니에요.]

당당하지만 겸손함도 잊지 않습니다.

[윤여정/배우 : 그는 내게도 스타죠. 그가 나를 에스코트 해주고, 내 이름을 불렀다는 걸 믿을 수 없어요.]

전 세계 네티즌들은 "격이 떨어지는 질문에 대한 멋진 한 방"이었다며 환호했습니다.

해당 질문을 한 매체도 이 영상을 유튜브 계정에서 지웠습니다.

BBC는 이 순간을 오스카 막후의 결정적 순간으로 꼽으며 "이날 밤, 최고의 멘트였다"고 썼습니다.

뉴욕타임스가 뽑은 '최고의 수상 소감'도 윤여정 씨의 차지였습니다.

[윤여정/배우 : 브래드 피트, 드디어 만났군요. 반가워요. 우리가 영화를 찍을 때 어디 있었어요? (수상은)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란다.]

몇 주 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수상 소감도 다시 소환됐습니다.

[윤여정/배우 (현지시간 12일 /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 고상한 척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국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습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윤씨를 "올해 시상식 시즌의 공식 연설 챔피언"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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