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흑인교회 총기난사범, 첫 재판…인종차별 논란 가열

입력 2015-06-20 21:07

오바마 "총기 규제법 강화해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오바마 "총기 규제법 강화해야"

[앵커]

미국 남부의 흑인 교회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인종 차별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의회에서 부결됐던 총기 규제안 카드를 다시 꺼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흑인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한 21살 백인 청년 딜런 로프.

보석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열린 화상 약식 재판에서 그는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

피해자 유족들은 깊은 슬픔에도 불구하고 범인을 용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유족 : 당신은 많은 사람들을 해쳤어요. 하지만 신께서 용서하시기를 바라요. 나도 당신을 용서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애도의 뜻과 함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총기 규제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어느 나라에나 폭력과 증오, 정신이상자는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나라에서 총이 넘쳐나지는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범인이 남부 연합기가 그려진 자동차 번호판 앞에서 찍은 SNS 사진이 퍼지며 남부 연합기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남부 연합기는 1860년대 남북전쟁 당시 노예 소유를 지지한 남부연합 정부의 공식 깃발로, 인종 차별의 상징으로 통합니다.

현재 미국 50개주 가운데 사우스캐롤라이나주만 아직도 정부청사 앞에 이 깃발을 게양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미 흑인교회 총기난사범, 반성 기색 없어 "인종전쟁 원해" 미국 흑인교회 총기난사 용의자 검거…신도 9명 숨져 오바마, 교회 총기난사 분노…"총기 폭력, 국가적 평가 해봐야" 미국 찰스톤 교회서 백인 총기난사…흑인 9명 사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