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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미회담 정해지자 "조만간 남북정상 핫라인 통화"

입력 2018-05-11 09:13 수정 2018-05-11 09:35

"남북미회담, 싱가포르서 연속 개최 가능성 낮아…조속히 열리길 희망"

"싱가포르 애초부터 유력…판문점 낫겠다 싶었지만 북미결정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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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회담, 싱가포르서 연속 개최 가능성 낮아…조속히 열리길 희망"

"싱가포르 애초부터 유력…판문점 낫겠다 싶었지만 북미결정 존중"

청와대, 북미회담 정해지자 "조만간 남북정상 핫라인 통화"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가 내달 12일 싱가포르로 발표된 가운데 청와대는 11일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핫라인'(직통전화) 통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반도 비핵화의 중대 관문이 될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재역'을 자임하는 문 대통령의 조율 행보도 본격화하는 셈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정해졌는데, 핫라인 통화는 언제 하느냐'는 물음에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정확히 언제 이뤄지느냐'는 질문에는 "오늘이 금요일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도 "언제일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동안 청와대에서는 "핫라인 통화는 북미회담 일정 발표 후가 될 수 있다. 김 위원장과 얘기할 소재가 생기는 셈이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북미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을 한국 정부가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를 보고서 알았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회담 다음 날 6·13 지방선거가 열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날짜와 장소를 정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 일이다. 지방선거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 정부는 판문점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쉽지 않나'라는 물음에는 "분단의 상징으로 판문점의 역사와 맥락을 이해하고 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판문점이 더 낫지 않을까 싶었던 것"이라면서도 "북한과 미국이 입장을 정한 것이니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할 때에도 싱가포르가 유력하게 거론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2~3곳이 거론된다고 청와대에서 설명한 바 있는데, 한 곳은 의미가 없는 장소이고, 나머지 2곳이 싱가포르와 판문점이었다"며 싱가포르가 애초부터 유력하게 논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최근 평양이 유력한 후보지로 떠올랐다는 보도도 있었다'라는 물음에는 "(평양 개최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계속 상황이 변하다가 애초 유력했던 싱가포르로 최종적으로 결정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북한에 경비 등을 지원할 수 있나'라는 물음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나아가 '북미정상회담이 판문점이 아닌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면서 남북미정상회담 개최는 상대적으로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연달아 열릴) 가능성이 좀 작을 것"이라며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했다면 남북미회담까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지만,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한다면 그 자리에서 남북미 회담을 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남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면서 '장소는 판문점이 되느냐'는 질문에 "3자가 합의할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현안점검회의에서 싱가포르 개최와 관련해 청와대의 평가가 나왔느냐'는 질문에 "평가는 없었다.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는 발표가 있었다는 것만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회담과 관련한 준비는 상시 가동되고 있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도 분과별 준비에 나서는 등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북미정상회담 이전에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통일부 소관이지만,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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