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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된 개인정보 시중에 유통됐나…철저한 규명 필요

입력 2014-01-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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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검찰과 금융당국은 카드사에서 유출된 개인 정보를 모두 회수했기 때문에, 유통된 정보는 하나도 없다는 입장이었는데요, 그런데 JTBC가 개인 정보 브로커를 통해 직접 자료를 입수해 본 결과, 전화번호와 주소는 물론, 카드번호와 유효기간까지 유출된 정보를 모두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번 사고와 연관성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철저한 규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병두/민주당 의원 : 카드번호하고 유효기간, 이번에만 유출된겁니까?]

[박상훈/롯데카드 사장 : 네. 그 전에는 유출이 안 됐고요. 이번에는 금융감독원에서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확인해 준 사안입니다.]

개인 신용정보가 유출된 적이 없다는 롯데카드 박상훈 사장,

그런데 JTBC 취재진은 개인 정보 브로커를 통해 전화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등이 담긴 목록을 입수했습니다.

[브로커 : 내일 오전이면 통화 잘 되고 빨리되고 하면 10시쯤에는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90만 건까지 받으실 수 있어요.]

샘플 가운데 3개를 골라 롯데카드사에 확인해봤습니다.

개인정보가 모두 일치했으며 도난 분실된 카드로 나왔습니다.

목록에 나온 당사자는 깜짝 놀랍니다.

[이희성/롯데카드 고객 : 어떻게 보면 신용카드를 도용하면 그 람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하지만 롯데 측은 이번 유출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정보에는 우편번호가 있는데, 이번 사고에선 우편번호가 유출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유출된 정보가 시중에 유통됐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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