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현오석 "어리석은 사람" 발언 논란…여야, 거센 질타

입력 2014-01-23 17:53 수정 2014-01-23 22: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부터 따진다" 현오석 부총리의 말 한 마디에 국민은 물론이고 정치권이 시끌시끌합니다. 지금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고객 정보 유출 긴급 현안 보고에서도 그런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유한울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 의원들, 오늘 따끔하게 비판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오석 부총리가 어제(22일) 카드 3사 정보 유출 파문에 대한 금융 당국의 책임론이 불거지자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일만 터지면 책임부터 따진다", 또 "국민들이 다 정보 제공에 동의해주지 않았느냐"고 발언해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시각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정무위 긴급 현안 보고에서도 초반부터 현 부총리의 이런 발언에 대한 의원의 거센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현안 보고에 앞서 현 부총리를 겨냥해 "그런 문제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대책이라는 것은 들을 필요도 없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앞서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도 "국민들은 정보 제공에 동의한 거지, 정보 유출에 동의한 것이 아니"라며 현 부총리의 어제 발언을 꼬집었습니다.

[앵커]

국회의원들이 금융 당국 책임론도 오늘 강하게 제기했죠?

[기자]

네, 정호준 민주당 의원은 금융 당국이 부실한 관리 감독을 문제 삼으면서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감원장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신 위원장은 "지금 주워진 임무는 사고 수습"이고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정보 유출 사고 관련해 금융 당국과 사고 당사자인 카드사의 진술이 엇갈렸다고 하던데 이건 무슨 내용입니까?

[기자]

네, 이번 정보 유출 사고 피의자가 사용한 PC 보안 프로그램과 관련된 것입니다.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은 피의자가 사용한 2대의 컴퓨터에 모두 보안 프로그램이 깔려 있었지만 피의자의 해킹으로 뚫렸다고 했습니다.

반면 금감원 측은 1대의 컴퓨터에 아예 프로그램이 안 깔려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해 서로 진술이 엇갈렸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만 대책 역시 제대로 나올 수 있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관련기사

카드 해지·재발급 350만명 육박…불안감 여전 "태국서 57만원 결제"…2차 피해자 속속 발생 '불안' 개인정보 뚫린 미국, 2차 피해 속출…암시장서 무더기 거래 정보유출 카드 3사, 영업정지 3개월…임직원 중징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