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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으로 정치 새 틀 만들어야"

입력 2017-04-04 14:19

“박근혜 탄핵으로 부패·탐욕의 보수시대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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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으로 부패·탐욕의 보수시대 끝나”

이재오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으로 정치 새 틀 만들어야"


늘푸른한국당 대선후보인 이재오 공동대표는 4일 오전 11시 대구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통일헌법의 밑받침이 되고 분권형 대통령제의 개헌을 실시해 정치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으로 한 시대가 정리된 것이고 부패하고 무능하고 탐욕스런 보수의 시대가 끝났다"며 "이것은 제왕적 대통령제가 가져온 필연적 결과이며 이러한 비극의 마침표를 찍는 새로운 대안이 개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꾸는 것은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대통령은 외치를 담당하고 국무총리는 내치를 하되 내각은 여야가 의석수에 따라 연정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또 "분권을 위해 행정구역을 100만명 단위의 50개 광역시(광역자치정부)로 만들어 중앙 권한을 지방에 이양하고 국회의원은 광역시당 4명으로 전체 국회의원 수를 200명 정도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무조건 대선을 완주한다"며 "(비용마련에 대해)선거는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한 정치인이 국민에게 자신의 모든 역량과 경력을 집중해 나라를 위해 어떤 일을 하겠다는 철학을 밝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홍준표·유승민 후보에 대한 평도 내놓았다.

그는 홍 후보에 대해 "개인적으로 좋아하며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인적 호·불호를 떠나 자기(자유한국당) 대통령이 구속됐는데 아무런 반성이나 책임없이 후보를 내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유 후보는 저와 마찬가지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하지만 그는 분권형 개헌에 생각이 없는 사람이며 5년짜리 제왕적 부패를 8년(4년 중임제)으로 끌자는 것으로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두 후보 모두 사람만 바꾸고 현재의 권력을 유지하겠다는 것인데 이것은 제왕적 권력에 대한 향수이며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의미를 모르고 개인의 출세 기회로 생각하는 정치적 리더십"이라고 일침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의 칠곡향교를 방문했으며 오후에는 팔공산 동화사와 대구상공회의소를 찾아 대선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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