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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등 금융시장 출렁…국제유가 27달러 붕괴

입력 2016-01-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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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들려온 소식들이 또 심상치가 않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26달러선까지 내려왔고, 이 영향으로 유럽 증시가 큰폭으로 떨어졌고, 뉴욕 다우지수는는 장중 폭락했다가 낙폭을 줄여서 마감됐는데요, 뉴욕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히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렬 뉴욕 특파원, 먼저 국제유가가 폭락을 했고요, 유럽과 미국 증시도 여기에 흔들렸는데, 어떻게 마감됐는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유럽 증시는 하락폭이 컸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증시의 대표 지수가 모두 3.5% 정도 떨어졌습니다.

뉴욕에선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27달러선 아래로 곤두박질했습니다. 장중엔 무려 8% 가까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크게 출렁거렸습니다. 다우지수는 장중에 550포인트 이상, 즉 3% 넘게 빠졌다가 오후 늦게 반등해 낙폭을 줄였습니다. 결국 다우지수는 약 1.5% 떨어진 채 마감했습니다.

[앵커]

국제 유가 하락이, 어떤 이유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건가요?

[기자]

국제 유가가 30달러대로 떨어진 이후 주가는 유가 움직임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유가 하락이 공급 초과 탓이 크기도 하지만 세계 경기 둔화를 반영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어제 국제통화기금 IMF도 올해 세계 경제 성장 둔화가 예사롭지 않다고 내다보지 않았습니까. 특히 중국의 경우 올 성장률이 6%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고요.

최근 원유가 하락은 이같은 세계 경제의 부진 때문에 원유 수요가 줄어들어 가뜩이나 문제가 되고 있는 시장의 공급과잉이 더욱 심각해지는 데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시는 유가가 떨어질수록 세계 경기가 좋지 않다는 신호로 해석해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겁니다.

[앵커]

세제유가가 그야말로 날개없는 추락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금융시장이 단기간에 회복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요?

[기자]

현재로선 세계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다는 신호가 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엔진으로 복귀한 미국도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하락하고,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줄어드는 등 심상치 않은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원유시장의 경우 현재도 하루 150만 배럴의 공급 과잉이 있는데,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이 벌써 원유 생산을 늘리고 수출가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0달러 시대로 진격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금융시장도 당분간 상당한 변동성을 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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