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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형식 혐의 입증 확신"…'살인 사주' 증거 충분

입력 2014-07-21 08:46

22일 수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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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수사 결과 발표

[앵커]

이번엔 김형식 서울시 의원의 청부살해 의혹 사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김 의원이 재력가 송모 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인데, 수사 중 숨진 송 씨의 장부가 발견되면서 정관계 로비 수사까지 확대가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수사 속보 들어봅니다.

신혜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내일(22일) 김형식 의원의 살인 교사 혐의 수사 결과가 발표된다고요?

[기자]

네, 서울 남부지검은 김형식 시의원의 구속 영장 만료일인 내일 오후에 살인 교사 혐의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검찰은 영장 만료일보다 하루 앞선 오늘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마무리 수사를 진행 중이었는데요, '궁금한 부분에 대한 증거를 보강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22일 오후에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다시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검찰은 김 의원의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했습니다.

김 의원 측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데다 직접 살인을 저지른 팽 씨의 진술 외에는 살인 교사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이고 직접적인 물증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팽 씨가 경찰 조사에 이어 검찰 조사에서도 김 의원이 교사했다는 진술을 일관되게 하고 있고, 검찰이 일부 추가로 복구된 팽 씨의 휴대전화에서 의미있는 메시지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 의원과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살인을 사주한 정황을 추측하기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직접 증거가 없다는 우려에 대해 '사안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정황 증거가 여러 개 있으면 직접 증거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혐의 입증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살인 교사 수사와는 별개로, 송 씨 장부 속 인물들에 대한 로비 수사도 이뤄지고 있죠. 이 부분은 어떤가요?

[기자]

네, 수사당국이 재력가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숨진 재력가 송 씨가 남긴 장부, 이른바 매일기록부가 발견이 됐는데요.

일단 현직 검사가 1700여만 원을 받았다는 기록이 나오면서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직접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정 검사가 숨진 재력가 송 씨나 송 씨의 아들과 연락을 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아들 송 씨의 경우 아버지와 함께 정 검사를 만난 적도 있고, 비밀 장부에서 정 검사 부분을 삭제한 인물로 이번 사건과 직간접적인 연관성이 높습니다.

이에 관련 자료 분석을 통해 추가 증거를 다진 뒤 이르면 이번 주 초에 정 검사를 소환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 검사가 돈을 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숨진 송 씨가 작성한 장부 내역의 신빙성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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