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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고향 제주 바다로

입력 2017-05-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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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서울대공원에서 지내던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 두 마리가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 방류입니다.

이태윤 기자입니다.

[기자]

돌고래 두 마리가 속도를 맞춰 나란히 바다를 가릅니다.

그물에 있던 물고기를 낚아채기도 합니다.

오늘 서울대공원에서 지내던 남방큰돌고래 대포와 금등이가 고향인 제주 바다로 옮겨졌습니다.

남방큰돌고래는 제주해역에 100여 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은 멸종위기종입니다.

대포는 1997년, 금등이는 1998년 제주 바다에서 어업용 그물에 잡힌 뒤 서울대공원에서 15년과 18년을 각각 살았습니다.

고향 바다로 돌아오기 전, 고등어, 오징어 등 제주 바다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어종으로 활어잡이 훈련도 마쳤습니다.

[박창희/서울대공원 사육사 : 금등이가 동물원에서는 제일 윗서열이었거든요. 까칠한 면도 있고. 결과적으로 자기가 살던 곳으로 가서 잘 살 수 있다고 안도하고 있다.]

대포와 금등이는 가두리에서 두 달 동안 적응훈련을 한 뒤 7월쯤 완전히 방류됩니다.

현재 전국 수족관 8곳에 남방큰돌고래를 포함해 38마리의 돌고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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